미디어 거물 배리 딜러(Barry Diller)가 WSJ ‘미래의 모든 것(Future of Everything)’ 컨퍼런스에서 샘 올트먼에 대한 개인적 신뢰를 표명하면서도, AGI(범용 인공지능)가 다가오는 상황에서는 누구에 대한 신뢰도 무의미해진다고 경고했다.
IAC와 익스피디아(Expedia)의 회장인 배리 딜러는 샘 올트먼과 개인적 친분이 있는 인물이다. 올트먼은 익스피디아 이사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딜러는 WSJ의 ‘미래의 모든 것’ 컨퍼런스에서 올트먼에 대한 신뢰를 묻는 질문에 “그는 진실되고, 좋은 가치관을 가진 괜찮은 사람”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딜러의 발언은 여기서 급격히 방향을 틀었다. “문제는 그들의 관리 능력이 아니다. 문제는… 진정으로 미지(未知)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도 AGI에 도달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딜러는 “아직 그 지점에 도달하지 않았지만, 점점 더 빠르게, 점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딜러가 제시한 핵심 프레임은 ‘신뢰의 무관련성’이다. 아무리 선의를 가진 개인이 AI 기업을 운영하더라도, AGI라는 본질적으로 예측 불가능한 기술 앞에서는 개인에 대한 신뢰가 안전장치가 될 수 없다는 논리이다. 딜러는 “우리는 반드시 가드레일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인간이 가드레일을 세우지 않으면, 다른 힘—AGI의 힘—이 스스로 그것을 할 것이다. 그리고 한번 그것을 풀어놓으면, 되돌릴 수 없다”고 경고했다.
| 구분 | 내용 |
|---|---|
| 발언자 | 배리 딜러 (IAC/익스피디아 회장) |
| 행사 | WSJ ‘Future of Everything’ 컨퍼런스 |
| 올트먼에 대한 평가 | “진실되고 좋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 |
| 핵심 경고 | AGI 앞에서 개인 신뢰는 무의미 |
| 요구 | 시스템적 가드레일 필수 |
이 발언이 주목받는 이유는 딜러가 테크 업계의 비평가가 아니라 올트먼의 개인적 동맹이라는 점 때문이다. 올트먼을 지지하는 인물조차 AGI의 불확실성 앞에서는 시스템적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는 것은, 업계 내부에서도 AGI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단순히 기술 낙관론 대 비관론의 구도를 넘어, ‘신뢰 기반 거버넌스’에서 ‘제도 기반 거버넌스’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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