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의 수석 AI 과학자 Yann LeCun이 회사를 떠나 자신의 스타트업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는 Meta의 AI 전략이 대대적으로 재편되는 시점에 나온 소식이다.
Meta는 최근 AI 전략을 장기 연구에서 빠른 제품 상용화로 전환하고 있다. 이를 위해 Scale AI를 약 143억 달러에 인수하고, 창업자 Alexandr Wang을 영입하여 Meta Superintelligence Labs를 설립했다. LeCun은 기존의 FAIR에서 이 조직으로 이동하게 되었으며, 이는 그의 연구 방향과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 Meta는 AI 연구부서에서 600명을 감원하고, Llama 4의 성능 부진 등으로 대형 언어 모델(LLM) 중심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LeCun은 현재의 LLM 중심 접근법에 회의적이며,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는 ‘세계 모델’ 방식이 AI 발전의 열쇠라고 주장한다. 그는 “오늘날 AI는 집고양이보다도 덜 지능적”이라는 비유로 현재 AI의 한계를 강조해 왔다. 그의 스타트업은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세계 모델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Meta는 2028년까지 AI 분야에 6천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지만, LeCun의 이탈은 단순한 인재 손실을 넘어 기업 전략에 대한 불신으로 읽힐 수 있다. 그의 스타트업이 세계 모델 기반 AI를 실현한다면, LLM 중심의 AI 경쟁 구도는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AI 업계 전반에 새로운 연구 흐름과 전략적 전환을 촉발할 수 있다.
LeCun의 퇴사는 Meta의 오픈소스 중심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그의 새로운 시도는 AI 연구의 방향성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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