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공동창업자 JB 스트라우벨이 2017년 설립한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 레드우드 머티리얼즈(Redwood Materials)의 에너지 저장 사업부가 회사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으로 부상했다.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이 주요 동력이다.

레드우드는 2025년 6월 에너지 저장 사업부 ‘레드우드 에너지’를 출범시킨 뒤, AI 인프라 기업 크루소와 협력해 세계 최대 규모의 세컨드라이프 배터리 배치를 완료했다. 12MW/63MWh 규모 마이크로그리드로, 800개 이상의 세컨드라이프 배터리 팩을 사용했으며, 태양광 전력으로 구동된다. 건설 기간은 불과 4개월이었다.

수거 배터리의 50~80% 잔여 용량 활용

레드우드의 핵심 전략은 ‘세컨드라이프 배터리’이다. 전기차 등에서 수거한 배터리 중 50~80%의 잔여 용량이 남아 있는 것을 에너지 저장장치(ESS )로 재활용한 뒤, 수명이 다하면 리사이클링하는 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JB 스트라우벨은 “수거한 배터리 중 일부는 50~80%의 잔여 용량이 남아 있어 바로 파쇄하는 것은 낭비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미 시장에 존재하는 소재를 활용하면 새로운 채굴 압박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항목 수치
시리즈 E 펀딩 4억 2,500만 달러(약 6,163억 원)
기업 가치 60억 달러 이상(약 8조 7,000억 원)
크루소 프로젝트 용량 12MW/63MWh
연간 배터리 처리량 20GWh(전기차 25만 대 분량)
현재 배치 파이프라인 1GWh 이상
2028년 목표 20GWh 그리드급 저장
북미 리사이클링 시장 점유율 약 90%

레드우드는 현재 1GWh 이상의 배치 파이프라인을 확보했으며, 향후 1년 내 5GWh, 2028년까지 20GWh 그리드급 저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차세대 프로젝트는 100MW급 이상으로, 첫 배치의 10배 규모이다.

레드우드의 성장에 AI 빅테크가 직접 투자하고 있다. 2026년 1월 시리즈 E에서 4억 2,500만 달러(약 6,163억 원)를 조달하며 기업가치가 60억 달러(약 8조 7,000억 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구글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고, 엔비디아의 벤처 투자 부문 엔벤처스도 기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2024년 추정 매출은 약 2억 달러(약 2,900억 원)이며, 연간 20GWh(전기차 25만 대 분량)의 배터리를 처리하고 있다. 북미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의 약 90%를 점유하고 있다.

AI 워크로드, 불규칙 전력 수요로 ESS 필수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구조가 ESS를 필수 인프라로 만들고 있다. AI 워크로드는 훈련과 추론 주기에 따라 전력 수요가 급격히 변동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배터리 저장장치가 필수적이다.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2026년 연간 90TWh 이상으로 전망되며,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배터리 출하량은 2030년 300GWh 이상으로 예측된다. 글로벌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시장 규모는 2030년 1,722억 달러(약 250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에도 직접적인 시사점이 있다. 세 기업 모두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을 ESS로 전환하는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 말까지 북미 ESS 30GWh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레드우드가 개척한 세컨드라이프 배터리 사업 모델은 한국에서 아직 초기 단계이다. AI 데이터센터 유치 경쟁에서 한국이 전력 인프라와 ESS 확충을 선결 과제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해지고 있다. 배터리 리사이클링에서 에너지 저장으로 사업을 확장한 레드우드의 순환 경제 모델은, 한국 배터리 산업이 참고할 만한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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